알티마 페이스리프트 비교 및 시승기

2012년 출시 되었던 닛산의 주력 모델인 '알티마'모델이 페이스리프트 되었다.


해당 모델은 5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신세대 닌산 디자인 테마를 입은 화려한 스타일과 깔끔한 인테리어로의 변모를 이뤄내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주목 할 만한 점은 엔트리 트림인 2.5SL 스마트 모델이 2990만원으로 설정되어 전반적으로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현재 유류가격이 낮다는 점을 감안 하면 돋보일 수 밖에 없는 가격으로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페이스리프트 이전의 알티마는 무난하면서도 평범하기 그지 없었다. 대부분 일본산 중형 세단들이 그렇듯 어느하나 모난 곳 없는 좋은 이동수단이다.


가솔린 차량의 연비에 대해 걱정을 하는 부분이 있지만 예상외로 높은 연비를 자랑하고 있고, 깔끔한 인테리어, 안정적인 승차감 등 자녀를 둔 중장년층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패밀리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점차 색깔이 옅어져 갔던 일본 메이커들은 이러한 사태를 인식하였는지, 이전에 보기 힘들었던 강렬한 디자인으로 변화를 시도하였고, 닛산 또한 함께하기 시작했다.




한국 닛산에서는 지난달 중순 알티마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며, 풀체인지 급의 변화를 이뤄냈다고 언급했다.

외관을 보면 아시다시피 이전 모델의 흔적은 측면 밖에 남아 있을 뿐 굉장히 큰 폭의 변화를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


"Energetic Flow"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탈바꿈한 전면부 디자인은 파격적으로 보일 따름이다. 

사실 기존 차량을 베이스로 두고 전 후면부 디자인을 변경하는 페이스리프트의 한계상 전반적인 변화를 찾아보기는 사실 힘들다. 다만 분위기 쇄신이라는 측면에서 닛산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 분명하다.




이번 알티마 페이스리프트의 메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헤드 및 리어램프의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닌산 패밀리 디자인 포인트인 'V모션' 그릴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이어진 헤드램프는 상당히 과감한 라인을 그려내고 있고, 가장 안쪽에는 DRL을 자리하고 이후에 방향지시등, 전조등을 배치하여 조금은 산만(?)한

 조합을 보여주고 있어 '조화'라는 측면에서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알티마는 패밀리 세단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일본 브랜드의 경쟁차 중에서는 가장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갖고 있다. 


엔진의 반응이나 날카로운 감각의 스티어링, 탄력적인 서스펜션은 알티마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엔진의 출력은 평범하지만, 전반적인 섀시 구성은 비범하다.


 CVT는 마치 듀얼클러치처럼 절도있게 단계를 조절한다. 속도에 따라 무작정 엔진회전수를 높이는 여느 CVT와는 확연히 다르다. 각각의 ‘풀리’가 매우 능동적으로 크기를 바꿔 마치 기어 변속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또한 스포츠 모드에서는 코너를 진입하기 전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스스로 엔진회전수까지 높이며 적극적인 드라이빙을 유도한다.




CVT에 대한 많은 선입견과 편견이 있지만, 알티마나 맥시마 등에 적용된 닛산의 최신 CVT는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 잡아주기 충분하다. CVT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브랜드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일단 그중에서 닛산을 따라 올 곳은 없다.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CVT 특유의 부드러움까지 부각되니 표준적인 토크컨버터 변속기에 비해 딱히 부족할 것도 없다.


여기서 CVT Continuous Variable Transmission에 약자이며 일반적으로 무단변속기라 부른다.




닛산은 여전히 엔진 다운사이징에 대한 움직임은 없다. 확실히 미국은 유럽에 비해 배기량에 관대하다. 그래서 알티마, 캠리, 혼다 모두 기존의 엔진을 다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티마 2.5에 탑재된 ‘QR25DE’ 엔진은 VQ 엔진과 함께 닛산을 대표하는 엔진이다.


1999년부터 닛산의 소형 및 중형차에 장착됐으며 지금까지 꾸준하게 부품이나 구조가 개선됐다. 현재는 흡배기 가변밸브 타이밍, 피스톤 헤드 코팅, 저마찰 엔진 밸런서, 열가소성 수지로 제작된 흡기 매니폴드와 가변용량 엔진오일 펌프 등이 적용돼 무게는 줄고, 효율은 높아졌다.


엔진의 힘은 경쟁 모델과 비슷하게 보편적이지만 순간적인 반응은 사뭇 다르다. 엔진회전수의 상승이 캠리나 어코드에 비해 빠르고, 엔진회전수가 상승한 상태에서도 가속에 대한 반응도 더 민감하다. 엔진 소리도 역동적인 느낌을 줄 정도로 잘 다듬어졌다.




맥시마와 알티마 페이스리프트 이다. 맥시마의 공격적인 디자인이 반영됐다. 최근 일본 브랜드는 각자 디자인의 개성이 뚜렷해지고 있다. 도요타는 다소 괴팍해졌고, 혼다는 미래지향적으로 변하고 있다. 


닛산은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다. 닛산이 디자인 혁실을 이뤄낸 이후 풀체인지가 된 신형 맥시마나 무라노의 테마를 가져와 알티마 페이스리프트에 적용을 했는데 맥시마 처럼 처음부터 개발된 차량과는 전반적인 조화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맥시마는 풀체인지 이전부터 디자인이 고려되어 왔기 때문에 '조화'와 '완성도'는 맥시마가 더 훌륭할 수 있겠다.




실내의 변화는 크지 않다. 외관 디자인에 비해 특별함도 크지 않다. 하지만 구성이 직관적이라 사용하기 쉽다. 

누가 타더라도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다. 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저중력 시트’를 통해 여전히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하고 있으며, 뛰어난 정숙성은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의 섬세함을 더 명확하게 전달한다.


앞차와의 거리에 따라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은 장거리 주행에서 스트레스를 덜어주며,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 전방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은 더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들어준다. 또 알티마 전 트림에는 어드밴스드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이 장착됐다.




요즘 우리나라 중형차 시장이 혼돈의 카오스를 겪고 있다. 대중적인 소나타를 SM6가 단번에 무너뜨리고, K5는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지 못했고, 내외부를 파격적으로 바꾼 올뉴말리부까지 가세했다. 더불어 가격적인 메리트를 앞세운 알티마도 이 싸움에 합세했다.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한 휙을 긋고 있는 닛산의 주력 모델인 알티마 페이스리프트로 수입 중형차의 가격 또한 낮아질 것으로 예상 된다. 


그 동안 좋은시절 보내고 있던 국산차는 뒤늦게 제품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냉정하게 제품을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차들이 대접받는 좋은 세상이 오고 있는 것 같고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져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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